지난달 야생 조류 전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길고양이가 도심 공원에서 오리를 공격하거나, 청설모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을 찍은 유튜버는 길고양이가 토종 야생동물들을 해치고 있다면서, 무분별한 먹이 주기를 중단해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김어진 / 유튜브 채널 '새덕후' 운영 : (고양이는) 사람의 품을 벗어나게 되면 천적이 없는 최상의 침입종으로서 토종 야생동물들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.] <br /> <br />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이른바 '캣맘'을 향한 반감 여론까지 더해지며 이 영상은 일약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최근 문화재청이 제주 마라도에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생존이 고양이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며, 대대적인 길고양이 포획을 검토한 것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보호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에 사는 조류는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폐사하는 경우도 많은데, 이 부분은 간과한 채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유튜버가 근거로 제시한 해외 자료들은 우리나라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인수 / '동물행동권 카라' 활동가 : 부정적인 자료들도 다 해외 자료 중 하나일 뿐이고, 이거를 우리나라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길고양이의 생명과 전체 생태계를 함께 고려하는 인간의 책임감 있는 돌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언 /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: 특정 종의 개체 수가 많아짐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(생태계) 교란이 발생하고 있는데요.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고….] <br /> <br />지난해 서울 등 7대 도시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는 67만여 마리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길고양이가 실제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, 올해 처음으로 불암산이나 창덕궁 후원 등 생물 종이 다양한 지역에 고양이가 얼마나 출현하는지부터 파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2241046209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